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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담긴 세상의 고뇌

네덜란드 인물 사진전 금호미술관서16일부터

셀린느 반 발은의 '무제'

코스 브르끌의 ‘Visitor’

안날레인 라우레스의 ‘Rob’

네덜란드 현대사진과 영상작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과 대전에서 잇달아 열린다. 서울 사간동의 금호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공동기획한 ‘더치 인사이트(Dutch Insight): 상처를 보다’ 가 그것으로, ‘더치 인사이트 2005’가 금호미술관에서 16일부터 2006년 1월16일까지 열리며, 이후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더치 인사이트 2006’이름으로 2월24일부터 4월9일까지 이어진다. 이 두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사진과 영상작업을 하는 현대작가 19명의 100여점에 이른다. 금호미술관에서 40여작품, 대전시립미술관에서 60여 작품이 소개된다. 국내서 이렇게 대규모로 네덜란드 현대사진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전문 큐레이터 김민성과 네덜란드 원로 사진전문가 빌름 반 쥬덴탈이 공동기획한 이 전시들은 각각 동일한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 서로 다른 내용과 작품으로 전시된다. 서울 전시가 네덜란드 사진 작품에 비중을 둔다고 한다면, 대전 전시는 미디어 작품의 초점을 두고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지향점에 부응하여 영상작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김민성씨는 “우리 또한 풍부한 인물 회화사를 가지고 있다. 독일의 인물사진과 다른 감각과 감상을 갖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인물사진에 대한 논의와 방법이 모색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의 얼굴을 주로 찍는 셀린느 반 발, 빙하처럼 파란 양(羊)의 뱃속을 찍는 말요래이느 본스트라, 한쪽 눈이 의안인 사람들의 황폐한 얼굴을 담는 마래느 더 영, 피가 배어나는 신체부위를 찍은 카를라 반 더 플틀라르, 뉴욕 거리의 흑인을 찍은 리느크 대이그스트라 등 내면의 상처를 꿰뚫어 보는 작가의 작품들이다. 이름이 우리에게 생소한 만큼 작품들 역시 우리가 익히 보아 왔던 풍경사진들의 서정성이 없어 관람에 인내를 가져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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