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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北-美 이견차커 합의 난항

美, 북核 평화적 이용 불신…휴회설등 나돌아

‘워싱턴과 평양에 달렸다’. 회담 11일째인 5일 제 4차 6자회담은 전일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파장 분위기에서 일단 벗어났으나 북한과 미국간 견해 차이가 워낙 커 휴회설이 나오는 등 비관적인 상황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계속된 6차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간 차석대표회의를 비롯, 한ㆍ미 수석대표와 남ㆍ북 수석대표가 잇따라 열었으나 이견 차이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ㆍ북한 등 본국에서 아직 훈령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그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회담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한국이 대화를 거부하는 미국을 적극 설득, 극적으로 남ㆍ북ㆍ미 수석대표회의를 열고 꺼져가는 회담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상황은 다시 나빠지고 있다. 최대 쟁점인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 미국이 불신하기 때문. 크리스토퍼 힐 미국 대표는 이날 오전 “과거 몇년을 돌이켜 볼 때 (북한이) 연구용 원자로를 몇 주 내에 핵무기 생산용 시설로 전환시켰던 사례를 보면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의견 불일치를 종이로 덮거나 외교적 모호성으로 덮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문구 수정 작업에 반대입장을 밝힌 셈이다.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의 ‘휴회 발언’도 나왔다. 그는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협상 주요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 대표들이 각자 귀국해 자국 정부와 협의를 가진 뒤 재협상에 나서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일에도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어떤 구체적인 형태의 회담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참가국들에 따르면 공동성명 내용에 대해 95%의 동의가 이뤄졌지만 원칙적인 문제에 대한 5%의 이견을 놓고 북미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힐 대표나 러시아 대표 등의 발언에 미루어 볼 때 미국 정부로부터 ‘부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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