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

중저가 반도체주와 반도체장비주들이 겹호재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거레소시장에서는 반도체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쉬어가는 틈을 타 아남반도체ㆍ하이닉스 등 중저가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아남반도체는 외국인간 손바뀜이 나타나며 거래량이 1,300만주를 넘어서며 전일보다 3.03%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5.40% 오르며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틀째 오르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장비주들도 연이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반도체 장비주들은 반도체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LG필립스 LCD 파주 공장의 조기 착공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산업이 전일보다 3.89%, 디아이가 2.16% 오른 것을 비롯해 신성이엔지ㆍ케이씨텍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LG필립스LCD 파주단지 조기 착공으로 장비업체들의 수주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파주단지는 7세대를 뛰어넘어 가로ㆍ세로가 모두 2미터가 넘는 7.5세대 혹은 8세대 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TFT-LCD의 세대진화로 반도체장비ㆍ재료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