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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서머랠리' 시동 거나

반도체株 '서머랠리' 시동 거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반도체주들이 하반기 메모리 시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 나섰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천원(0.33%) 오른 60만5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000660](0.81%)도 나흘째 강세다. ◇ 하반기 메모리업황 개선 기대 = 이와 같은 반도체주들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하반기 메모리업황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 점차 확산된 데따른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PC업황 개선 등으로 D램 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낸드플래시 역시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그레이드 수요와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하반기 낸드플래시 시장은 개선될 것"이라며 "D램 시장도 PC시황 개선과 공급제한 이슈로 견조한 가격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도 "올해 중 메모리 업황상 공급 우위, 일부 수요 단절 등 부정적인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낸드 플래시는 단가 하락둔화 정도가 상반기 대비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어 "D램도 90나노 공정 및 DDR2로의 집중 생산에 따라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있을 수 있으나 심각한 단가 하락상황은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저점 매수 시점 = 이러한 업황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와하이닉스의 3.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상반기 실적 부진과 증시 조정으로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반기 업황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는 현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시장의 업황 개선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탁월한 원가경쟁력은 하반기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가능한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임 애널리스트도 "현 시점은 올해만을 놓고 볼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이라며 "삼성전자는 3.4분기 이후 메모리가 이익 상향을 주도하는 가운데 타 부문의 실적 부진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오버행 이슈가 해결된 하이닉스도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CJ증권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반도체주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경기 사이클 변동을 이기는 탁월한 영업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닉스를 보다 선호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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