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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한국타이어, 中서 '쾌속질주'
입력2002-01-22 00:00:00
수정
2002.01.22 00:00:00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중국시장에서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ㆍ한국 등 국내 타이어업체들은 올해 중국에서 공장증설 등을 통해 교체용 및 신차 장착용 타이어 시장에서 각각 1위를 굳힌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교체타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8,500만달러를 들여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중국 난징에 제 2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지법인인 난징금호타이어(南京錦湖輪胎)의 유휴부지 3만평에 연간 500만개생산설비를 갖춘 2공장을 설립,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
따라서 난징공장 생산능력이 지난 96년 설립 당시 연간 300만개에서 현재 500만개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07년부터 2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모두 1,000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중국 진출 3년째인 지난 2000년 매출 1,200억원, 경상이익 12억원을 올려 처음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영업실적이 매출 1,300억원, 경상이익 98억원으로 늘어난 추세를 몰아 올해에는 매출 1천500억원, 경상이익 150억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2010년 시장 30% 점유, 연간 1,000만개 생산시설 구축, 상해대중(上海大衆) 등 중국 3대 자동차 업체에 대한 타이어 공급,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중국최대 단일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낮은 저부가가치 타이어 생산은 비용이 싼 중국 현지공장으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성능(UHP) 타이어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04년까지 1억달러를 들여 연간 1,000만개, 2단계로 2010년까지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총 2,000만개 생산설비를 갖춰 점유율을 현재 20%에서 30% 이상으로 높이고 현지 매출이 2004년 3,600억원, 2010년 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중국공장은 지난해 준공 3년만에 매출 2,184억원, 순이익 8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매출 2,420억원, 순이익 150억원으로 정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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