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자한마디] 119에 허위ㆍ장난 신고 자제했으면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119구조대가 화재를 예방ㆍ진압하고 재난재해 및 그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친근한 벗으로 등장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그런데 사람의 목숨과 재산이 달린 꼭 긴급할 때만 사용해야 할 119신고전화가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과 몇몇 술 취한 사람의 주정 도구로 이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장난ㆍ허위신고로 입는 손실액이 연간 2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손실액도 손실액이지만 위급사태가 제대로 신고되지 않아 정작 긴급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처리가 지연되는 게 더 큰 문제다.
또 경미한 일에도 걸핏하면 119신고를 한다. 차량에 열쇠를 두고 내려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든가 아파트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등의 전화다. 그리고 응급환자도 아니면서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등의 전화도 빈번하다.
`양치기와 이리` 같은 장면을 연출할 때 정작 곁에 있어야 지킴이들이 사소한 일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 말이 되겠는가. 장난ㆍ허위ㆍ단순 경미한 환자는 이제 119신고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지금 119대원들은 24시간 각종 사고에 잦은 출동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정병욱 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