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하반기 코스닥 어떤종목 고를까?

"차별화 장세… 옥석가리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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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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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종목들의 옥석이 골라지는 과정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주가지수 급등으로 상당수 종목들이 대세 상승 분위기에 편승, 무차별적으로 달콤함을 맛보았다면 ,이제는 성장 모멘텀과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옥동자’들이 빛을 발할 시기로 전망된다. 특히 주가의 급등락 폭이 큰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우량주들의 선별적인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적 개선ㆍ안정된 수급 등 눈여겨 봐야=전문가들은 우량주와 껍데기주를 가리는 요소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볼 것으로 주문한다.

또 외국인, 기관 등 다양한 투자자에게 유통물량이 분산된 안정적인 수급 현황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더불어 메이저 증권사로부터 매수의견을 제시받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 또한 향후 성장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난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경우 활황장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말부터 조정분위기와 함께 이달부터 2ㆍ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 이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는 주식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조정을 거치고 더구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에 대한 차별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주가가 상당폭 상승했던 종목들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회사의 가치에 대한 평가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IT나 자동차등 업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평가되는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옥동자주 어떤 게 있나=그렇다면 과연 코스닥 시장에서 옥동자주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전문가들은 인터넷종목 가운데서는 올해 어닝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꼽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NHN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올 하반기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본의 검색광고시장 진출이 계획돼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 종목으로 추천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단말기 및 부품업체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인탑스, 아모텍, 피앤텔 등이 꼽힌다. 교육분야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중장기 이익 모멘텀도 강하고 엠베스트교육 합병효과 가시화 등으로 올해 이익 성장이 극대화될 것으로 관측돼 투자할 가치가 있는 종목으로 지목된다.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현대차그룹 유럽 생산법인에 차체부품업체로 단독 진출한 성우하이텍이 우량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에 맞춰 전해액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보유한 테크노세미켐도 앞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전망이어서 주목대상이다.

통신장비에서는 방송사업자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실적까지 개선되고 있는 가온미디어와 토필드 역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주들은 하반기에 상승할 만한 체력비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 측면에서 관심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태반을 재료로 의약품 원료를 만드는 회사인 화성바이오팜이 테코스를 통해 우회상장한 HS바이오팜의 경우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고 향후 2~3년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업체로 진단됐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업체로서는 소디프신소재와 신화인터텍를 비롯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전지 시장의 확대로 반도체업체인 티씨케이 역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들로 증권사의 추천을 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03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