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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중국 충격' 언제까지

철강주가 지난 주말 중국의 금리 인상 충격으로일제히 하락한 뒤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오후 2시 현재 거래소에서는 POSCO[005490]가 1%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 동부제강과 동국제강이 모두 5%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INI스틸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내 철강.금속업종 지수도 지난주말 1.91% 하락한데 이어 이날 역시 1%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대표적 중국 관련주인 한진해운[000700]과 LG석유화학[012990], 금호석유[011780] 등도 모두 1~2% 떨어져 시장이 아직 중국 금리 인상 충격에서 완전히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 중국 철강재 수요 축소 불가피 이같은 철강주의 동반 하락은 중국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투자 둔화가 국제철강 수요 감소 및 철강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4월 이후 본격화된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1~9월 철강재 수입량은작년동기의 2천820만t에 비해 15.2%나 적은 2천930만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별로는 지난 6~7월 주춤했던 중국내 철강소비가 9월(총 2천688만t)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순수입 물량 감소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에 대해 "중국의 9월 철강재 수급 통계상으로 '중국 쇼크'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 금리 인상 조치로 중국내 철강재 수입량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 긴축 발언 후 중국의 철강가격이 2개월 정도 조정을 거쳤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 구조적 공급 부족..국내 철강업체 충격 미미 그러나 증권사들은 대체로 중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철강업체에 부정적 뉴스임은 분명하지만 현재 세계 철강 수급이 매우 뚜렷한 공급 부족 상태인만큼 중국의 수요 감소 충격이 그다지 강력하거나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 인상은 철강 수요 둔화를 불러 국내 철강업체에 부정적이나 중국의 안정적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영향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조업에 사용되는 판재류의 경우 중국이 계속 수입에 의존해야하는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아철강 가격이 내년에도 t당 400달러(열연 기준)이상의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중국 상해 지역 열연가격과 냉연가격이 금리인상에도 불구, 지난 29일 각각 3달러, 4달러 상승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부동산 투자 위축 등으로 중국의 철강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추가적 긴축 조치 등으로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는 한 충격은 제한적, 일시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연구원은 우선 국내업체들의 대중국 철강 수출품들이 중국내 공급부족 현상이 심한 재수출용(제조업용) 제품들인데다 지난 2월 이후 수출선 다변화로 동부제강이나 INI스틸의 경우 중국 수출 비중이 19~20%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금리 인상이 중국 철강업체들의 설비투자를 제한, 결국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철강 공급 부족 상황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원 역시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거의 정체 상태인 가운데공급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만큼 중국의 경착륙만 없다면 이번 금리 인하가 철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에따라 대우증권은 철강주의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POSCO,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을 추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중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 POSCO와 동국제강, 동부제강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 역시 POSCO, 동국제강, 동국산업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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