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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충북까지 확산 가능성…“일주일이 고비”
입력2011-01-06 13:17:24
수정
2011.01.06 13:17:24
정부는 충청북도에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도는 앞으로 1주일간의 발생 추이가 확산 또는 진정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구제역의 발원지인 경상북도는 감염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강원도도 조기에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구제역 대책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경북 지역은 전체적으로 진정돼가는 분위기이고, 구제역이 많이 퍼져 있는 경기 지역은 향후 1주일 정도 더 발생할 것이며 (향후)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유 장관은 충청북도에 대해서는 “충북은 괴산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향후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원주나 춘천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하고 있다. 강원은 조기에 진정될 전망”이라면서 “호남, 경남 지역 등 미발생 지역으로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보고했다.
구제역 백신 접종물량 확보와 관련해서는 “오는 8일까지 125만 마리분, 15일까지 125만 마리분, 30일까지 400만 마리분 등 모두 650만 마리 분을 1월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사육하는 소ㆍ돼지 1,360만 마리의 6.9%인 94만8,000 마리를 살처 분했고, 7개 시도에서 키우는 소 120만9,000 마리 가운데 36만3,000 마리가 백신을 접종 받아 36.9%의 접종률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맹 장관은 또 관계부처와 협조해 ▦구제역 오염지역 인근 도축장의 폐쇄 범위를 5㎞ 이내에서 3㎞ 이내로 축소 ▦대규모 가축 매몰지 침출수에 톱밥을 섞어 고체화한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개선 ▦공항ㆍ항만에서의 입국 신고 후 세관을 통과하기 전에 검역과 소독을 철저히 실시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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