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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고정價 5개월만에 7달러돌파
입력2002-09-09 00:00:00
수정
2002.09.09 00:00:00
삼성전자·하이닉스등 7월 중순이후 네번째 인상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품목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 고정거래가(256메가D램 기준)가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개당 7달러대를 돌파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들은 지난달말부터 대형 PC업체들과 진행해온 고정거래가 협상에서 256메가 DDR 모듈(8개짜리 묶음) 가격을 종전(54달러 안팎)보다 5~10% 가량 높은 57~59달러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고정거래가 인상은 7월 중순 이후 연속 네번째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도 2ㆍ4분기 수준 이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반도체 부분 전체의 이익 규모도 2ㆍ4분기(1조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은 그러나 약세를 보이고 있는 SD램은 종전 수준(모듈 기준 40달러선)에 머물거나 지난달 중순보다 오히려 떨어진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DDR용 845칩셋을 출시하면서 주요 OEM PC업체의 수요가 증가 한 것이 고정거래가를 인상시킬 수 있었던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월부터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경쟁업체들도 DDR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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