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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컨테이너 업체외면에 파리 날려

이용률 37%불과…통행료 면제등 대책 필요부산시내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물류비를 절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4월 문을 연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이용 업체들의 외면으로 겉돌고 있다. 지난해 개장후 9개월동안 시설 이용률이 고작 37%에 그쳤고 올들어서도 40%를 간신히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연말게 개통할 부산 제3도시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양산 ICD 시설이용을 활성화할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양산ICD의 지난해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53만4,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로 전체 처리능력(140만 TEU)의 37%에 머물고 있다. 이는 1∼3월의 공백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적정 시설활용 수준인 80%(110만 TEU)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사정은 올 들어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7월말 현재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60만1,472 TEU로 전체 처리능력의 40%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까지 90만 TEU 안팎에 그쳐 적정 시설이용률 80%에는 여전히 못미칠 전망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2011년 부산신항 완공 때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양산ICD의 이 같은 시설활용 부진은 업체들이 부산시내 컨테이너화물 장치장을 이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서 장치장 공급과잉에서 빚어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양산ICD가 들어선 이후 부산에서 폐쇄한 컨테이너화물 장치장은 수영지역의 9개 13만9,000평에 불과하다. 김진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항만물류실 항만물류2팀장은 "양산ICD에 화물을 부리는 화주들은 대부분 부산시내에 장치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산지역 장치장을 먼저 사용하고 모자라면 양산ICD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산ICD의 운영을 활성화하려면 올해 말 개통하는 부산 제3도시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양산ICD 사용에 따른 수송비 부담을 덜어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산ICD는 부산시내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화물 장치장 37개 38만8,000평을 통합, 수송체계 효율화를 통해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140 TEU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4월 개장했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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