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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기대감에 관련주 날았다

아이즈비전, 온세텔레콤 상한가<br>MVNO 사업자에 유심 공급하는 솔라시아도 강세


아이즈비전, 온세텔레콤 등 음성 이동통신재판매(MVNO) 관련 종목들이 서비스 개시 기대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아이즈비전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초강세를 기록한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아이즈비전이 SK텔레콤과 음성 MVNO 통신망 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한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KT와 MVNO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온세텔레콤에도 ‘사자’주문이 몰리며 주가를 가격제한폭(816원)까지 끌어올렸다. 또 인스프리트(9.39%)와 케이티스(5.39%) 등 MVNO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MVNO에 대한 기대는 관련 부품주로까지 번져나가며 MVNO용 유심(USIMㆍ범용가입자인증모듈)카드를 만드는 솔라시아도 전거래일보다 5.22% 오른 4,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라시아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아이즈비전, SK텔링크 등 3개사에 SK C&C를 통해 유심카드를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강세는 그 동안 KT와 SK텔레콤, LGU+등 3개사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한 이동통신 시장에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음성 MVNO 업체들이 뛰어들며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성공여부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진입 초기에는 가입자 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품질과 서비스 등 경쟁력을 얼마나 갖췄느냐가 계속 시장에서 살아남을 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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