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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맘고생 털고 활짝

한희원 세이프웨이 우승 통산 3승<BR>연장 첫홀서 버디 낚아 1년여만에 정상 감격

'새색시' 맘고생 털고 활짝 한희원 세이프웨이 우승 통산 3승연장 첫홀서 버디 낚아 1년여만에 정상 감격 • 한희원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 한희원이 20일 세이프웨이 클래식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쥐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콜롬비아 엣지워터CC(미국 오리건주)=AP연합 “남편 앞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새색시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이 지난 해 말 결혼한 뒤 첫 승을 올리며 그 동안 괴롭혀 온 ‘결혼 후 부진’소문을 단번에 씻어 냈다. 20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엣지워터 골프장(파72ㆍ6,307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한희원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전날 3타차 선두였던 로리 케인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통산 3승째로 우승상금은 18만달러.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해 8월 웬디스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1개월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LPGA투어 한국 선수 준우승 징크스를 깨며 지난 5월 박세리(27ㆍCJ)의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이후 4개월 만에 한국 선수 우승도 추가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홀까지도 한희원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웠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7번 홀까지도 버디 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더 줄여 8언더파를 달리고 있었지만 선두인 케인과 캔디 쿵, 또 강력한 우승후보 아니카 소렌스탐이 뒤따라 오며 스코어를 더 줄이려 애쓰고 있었기 때문. 특히 케인은 10번홀까지 9언더파를 기록, 스코어를 줄일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한희원이 마지막 홀 버디로 9언더파를 만든 반면 케인은 파 행진만 거듭하면서 한희원과 동률이 됐다. 4언더파 68타로 선전한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은 최종합계 8언더파가 돼 단 1타차로 연장 합류에 실패했고 소렌스탐은 마지막 홀 버디를 하고도 7언더파에 그쳤으며 공동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캔디 쿵은 마지막 홀에서 4퍼트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미끄러졌다. 결국 한희원과 케인의 연장전. 한희원은 7번 아이언으로 홀 1.5m에 볼을 붙이며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케인을 눌러 이겼다. 한편 결혼 직후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남편 손혁이 프로야구에서 은퇴하면서 마음 고생을 해 온 한희원은 지난 7월 남편이 미국생활에 합류한 뒤 안정을 찾아 웬디스챔피언십 준우승, 와코비아 클래식 3위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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