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협 강화 민간단체가 나선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민간단체들이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6월 3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일중산관학교류기구와 함께 ‘한중일 경제통상포럼’ 창립총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중일 경제통상포럼은 3개국의 경제계 및 학계 대표, 전직관료 등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역내 경제통합과 시장개방을 논의하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고위급 포럼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특히 한중일 3개국의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만들어지게 됐다. 경제통상포럼은 정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민간차원의 협의체 역할을 맡게 된다. 더욱이 최근 한중일 정상이 3국간 FTA의 적극 추진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포럼인 만큼 역내 FTA 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오영호 부회장과 일본 통상산업차관을 역임한 후쿠가와 신지 일중산관학교류기구 이사장, 중국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차관급)을 역임한 쩡신리 중국국가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민간 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중일 FTA 추진현황을 평가하고 한중일 FTA에 대한 업계간 협력방안과 민간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한중일 경제통상포럼은 당초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회의 전 발생한 중ㆍ일 조어도 영토분쟁으로 한때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