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대해 신차 출시 효과 및 엔화강세에 따른 수혜 여부가 곧바로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내수판매 실적은 신모델이 아닌 시장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신차 출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YF소나타 출시 이후 현대차의 평균 내수시장 점유율은 50.6%로 이는 지난 2004년 NF쏘나타 출시 이후 첫 4개월 평균 51.2%보다 낮아졌다. 한금희 연구원은 "이는 곧 신차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 상당한 차량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내년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128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화강세 현상에 따른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여부도 불투명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 연구원은 "일본기업이 주요 수출차종을 현지생산으로 전환하고 있고 판매가를 동결하고 있으며 일본ㆍ유럽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의지가 높다는 점에서 현대차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에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