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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해외펀드 비중 20% 넘지 말아야

해외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이렇게 하세요<br>지역·유형별로 분산투자… 환헤징도 염두에 둬야<br>올 亞 채권펀드부상, 금·에너지 관련 펀드 유망할 듯


해외증시의 지역별 수익률 격차 확대, 달러약세 등으로 해외펀드투자에서도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펀드투자액중 해외펀드의 비중은 20%이하로 유지하고, 지역ㆍ유형별로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수익률도 ‘대박’보다는 10% 안팎의 안정적인 목표를 잡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또 아시아채권펀드, 중국과 일본 관련 펀드, 금과 원유 등 상품 펀드 등이 올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펀드는 리스크 헷징(hedging)차원에서 접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역외펀드 중 주식형펀드 157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5.93%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수적으로 5~10%정도로 낮춰 잡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일본 등 해외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펀드는 리스크를 헷징하는 차원에서 그 비중을 전체 펀드에서 20%이상을 넘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큰 틀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낮추고 혼합형 또는 채권형펀드, 해외펀드, 공모주펀드 등을 편입해 위험을 낮춰야 한다”며 “특히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지역별, 유형별로 분산투자해야=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해외 경제와 증시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국면에 접어들면서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아시아지역채권펀드가 부상할 수 있다. 해외 채권펀드에 투자하려면 중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채권펀드의 경우 지난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3년이상 중장기 수익률은 연평균 8%이상 플러스다. 또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펀드나 에너지, 광업펀드 등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본증시 급락세로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일본펀드도 괜찮다는 지적이다. 일본증시의 중장기전망이 양호하고, 올해는 오히려 원화보다 엔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일부 환차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펀드도 부각될 전망이다. 중국증시를 몇 년째 짓눌러 온 국유기업 주식처리문제 해결에 대해 중국정부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위안화 절상시 환차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높았던 남미이머징마켓펀드(49.6%)나 유럽이머징마켓펀드(44.8%) 등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희 대투증권 상품전략부 과장은 “요즘은 달러약세에 맞춰 슈로더의 아시아채권펀드나 중국증시의 외국인 지분증가나 위안화 절상을 염두에 두고 피델리티 중국펀드를 권하고 있다”며 “국제상품가격의 강세에 따라 메릴린치의 골드펀드나 에너지ㆍ광업펀드의 인기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환 헷징도 염두에 둬야=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가입시에는 환율변동을 고려해 환 헷징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달러로 해외펀드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렸더라도 원화강세로 인해 환매시 원화로 계산하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환 계약을 맺고 1년 뒤 원화로 찾을 경우에는 대략 달러당 4~6원정도의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찾을 수 있다. 이는 현지 투자국가의 금리 수준과 결부돼 있는데, 중국ㆍ인도 등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할 때 환 헷징을 하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든다.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환 헷징을 하게 되면 자칫 중도 환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고 0.5%가량의 추가 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미래 환매 예정시점의 매도 환율을 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안정적인 펀드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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