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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지난달 성과급 지급

SK에너지가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말 개인별ㆍ부서별 평가결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일제히 지급했다. SK에너지는 자세한 보너스 지급 수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예년의 사례로 비춰볼 때 개인ㆍ조직별로 한달 급여의 2~4배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45조7,459억원(전년 대비 65% 증가)과 영업이익 1조9,334억원(31% 증가)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7년 대비 약 3,000억원 감소한 9,070억원에 그쳐 보너스 폭은 2007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 직원들이 '입사 이후 처음으로 성과급을 못 받았다'고 할 정도로 정유업계의 실적악화가 가시화된 와중에서도 대규모 성과급을 받아 다소 미안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지혜롭게 위기에 대처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의 순이익률은 2004년 9.4%를 기록한 후 2005년 7.7%, 2006년 5.9%, 2007년 4.4%, 2008년 2%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성과급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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