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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 업종, 하반기엔 기대해볼만"

합병이슈 따라 상승 가능성 커

유선통신 서비스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20일 현재까지 KT 등 유선통신업체들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7.67%)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이 각각 21.46%, 6.30% 올랐지만 KT와 LG데이콤은 오히려 3.16%, 5.52% 떨어졌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유선통신업체들의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에 비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이 큰 섹터는 선호되는 반면 성장성이 비교적 제한된 유선통신업종은 주목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각 업체별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합병 이슈가 부각되며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SK브로드밴드가 SK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과의 합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용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조달 방안 중 가장 유력한 것은 SK텔레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라며 “유상증자가 이뤄진다면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이 늘어나면서 합병 작업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브로드밴드 주가는 자금 조달 기대감에 3.98% 오른 6,790원에 끝마쳤다. LG파워콤과 LG데이콤도 합병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LG그룹의 통신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합병 효과가 5년 간 5,200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이익이 충분하다”며 “잉여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KT도 KTF와의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고 유선통신업체들이 합병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올 하반기 통신업체의 수익률이 결코 시장 수익률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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