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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후에도 SHOW 유지될까

조영주 前사장 구속등 이미지 손상 부담… 브랜드 전략 수정 가능성

합병후에도 SHOW 유지될까 '메가' '쇼' 조화 안돼…성사시 이미지통일 작업 진행할듯 이규진 기자 sky@sed.co.kr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KT가 통합이 완료된 뒤 이동통신 브랜드인 '쇼(SHOW)'를 그대로 유지할지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쇼 전도사'로 불렸던 조영주 전 KTF 사장의 구속으로 '쇼' 브랜드의 이미지가 손상을 입은 데다 지난 1월 KTF의 3G 가입자 수도 SK텔레콤에 추월당한 점을 감안해 통합 이후 KT가 브랜드 전략을 수정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KTF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KT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기업이미지통일(CI)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조직개편때 코퍼레이트센터내에 통합이미지전략담당을 신설했으며, KTF 출신의 남규택 전무 지휘 아래 10여명의 직원이 CI업무를 하고 있다. KT는 현재 유선부문에서 대표브랜드인 '메가'를 적용한 '메가패스', '메가TV' 등의 서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KTF는 지난 2007년 3월 3G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홍보ㆍ마케팅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쇼' 브랜드를 확고히 심었다. 문제는 유무선통합이란 명분으로 하나로 합친 통합 KT가 서로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다른 유선과 무선의 대표 브랜드를 따로따로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아이덴티티는 통일돼야 한다"며 "'메가'와 '쇼'는 서로 조화가 되지 않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쇼=영상통화'라는 한계도 제기되고 있다. 전성률 서강대 교수(경영학)는 "지금 시점에서 '쇼'라는 브랜드는 참신함이 없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 영상통화가 연상되는 '쇼'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조 전 사장이 지난 9월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쇼' 브랜드 이미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데 주목하고 있다. 조 전 사장은 직접 3G 브랜드로 '쇼'를 선택한뒤 브랜드 홍보에 앞장서면서 상당 부분 '쇼=조영주'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 이에대해 KTF 관계자는 "마케팅 인사이트 조사에서 '쇼'가 28.9%의 인지도로 1위를 했다"며 "조 전 사장 사건으로 '쇼'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이사는 "'쇼'는 강력한 브랜드이지만 영상통화에 포커싱됐다"며 "KT가 원 브랜드 전략으로 간다면 '쇼', '메가' 이상으로 새 브랜드를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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