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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빅모델 회의론
입력2005-04-27 19:01:16
수정
2005.04.27 19:01:16
'써스데이…' 美배우 기용불구 광고 효과 미미
모 국내 패션업체가 100만 달러를 들여 할리우드 여배우를 기용해 광고를 실시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해외 빅모델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견 업체 지엔코가 출연료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들여 캐주얼 브랜드인 ‘써스데이 아일랜드’의 광고 모델로 할리우드 영화 배우 키얼스틴 던스트(사진)를 캐스팅, 올 봄ㆍ여름 시즌에 대대적인 지면ㆍ옥외 광고를 실시했다.
키얼스틴은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로 최근 ‘스파이더맨 1ㆍ2’에 출연한 신세대 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의 패션 아이콘. 지엔코는 키얼스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과 웹사이트 등에서 소비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참여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중국에 6번째, 벨기에에는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패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모델 기용이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엔코가 대대적인 광고, 판촉 마케팅을 벌였으나 일부 패션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키엘스틴 던스트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배우를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국내 톱 모델의 2배 가량 높은 개런티를 들여 모델을 캐스팅 했으나, 실효를 얻지 못한 채 회사 내부에서만 만족하는데 그친 셈이다. 이와 관련, 지엔코 관계자는 “이번 광고 프로모션은 눈앞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ㆍ장기적으로 써스데이 아일랜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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