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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단기조정후 오름세 지속"

월街 시장전문가 3人 '글로벌금융시장' 긴급 진단<br>프라빈 수석전략가 "풍부한 유동성·M&A등이 주가 견인"<br>퍼스 부회장 "美국채 수익률 가을께 낮아질것"<br>데이비드 전 회장 "최근 달러강세는 단기적인 반등"

프라빈 수석전략가

퍼스 부회장

데이비드 전 회장



뉴욕 월가의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단기조정을 거친 후 상승추세를 이어나가며 한국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지만 강세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지는 최근 국제시장에서 시장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 등 새로운 변동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뉴욕 월가의 시장 전문가 3인과 인터뷰, 글로벌 증시와 달러, 채권시장 전망 등을 들어봤다. ◇글로벌 증시=존 프라빈 프루덴셜투자자문 수석전략가는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글로벌 저금리 현상으로 강세를 지속했지만 향후 수개월 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몇 달 간의 단기조정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 인수합병(M&A), 레버리지 효과 등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상승=단 퍼스 루미스세일레스 부회장은 “최근 미국 국채(TB)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채권 매도가 과다하게 이뤄져 올 가을께 10년물 TB 수익률이 지금보다 낮아지는 등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B 수익률 상승으로 주택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고 소비자 지출도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신규 채권 발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데이비드 전 아틀라스캐피털 회장은 “최근의 달러강세는 단기적인 반등”이라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는 대세로 굳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씨는 “미국은 대규모 경상적자에도 불구하고 국채 발행 등을 통해 해외 중앙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유동성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달러가치는 더욱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 급변동은 일시 현상 ‘증시↑·달러↓·금리안정’ 전망
S&P500·다우지수 연말 사상최고치 경신
FRB 금리인하 가능성…지금이 채권 살때
美보다 해외투자 메리트…달러 약세 지속
뉴욕 월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발생한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추세적으로 증시 상승, 달러 하락, 금리 안정의 기조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증권전문가인 존 프라빈 프루덴셜투자자문 수석투자전략가는 전세계 증권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뉴욕 증시 블루칩 지수인 S&P500지수는 연말까지 1,600포인트, 다우존스지수는 14,000포인트를 기록,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지 않다"며 최근 급등한 미국 국채(TB) 수익률 상승이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프라빈씨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가격조정을 받겠지만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채권전문가인 단 퍼스 루미스세일레스 부회장은 "유럽이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다른 국가들도 긴축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미 국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고금리는 미국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채권 수익률 랠리도 종료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일각에서는 물가압력을 우려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행진을 재개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FRB는 올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저평가된 채권을 사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퍼스 부회장은 그러나 "정크본드와 같은 고위험 자산의 위험부담은 가중되며 일부 기업에 있어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의 채권 수익률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기관의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위험도가 높은 고수익 채권 수익률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이비드 전 아틀라스캐피털 회장은 "미국보다 해외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의 달러 강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급격한 침체국면에 빠져들지 않겠지만 성장둔화가 확연한 반면에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추세적으로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 회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자산을 유로 등 다른 통화로 다변화하고 있고 미국과 다른 국가간 금리차이가 큰 것이 달러 약세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또 "엔캐리트레이드는 지금 정점에 달했다고 본다"며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원천인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본격적으로 청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절상됐지만 달러에 대해서는 추가절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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