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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화학] 안동소주와 석유화학

재미있는 산업 이야기 <2>


‘안동소주와 석유화학’ 주정을 넣고 끓인 가마솥에 항아리를 꺼꾸로 매달아 놓으면 항아리 속에서 수증기가 모여 액체로 변한다. 독특한 향의 안동소주는 항아리에서 나오는 한방울씩의 물을 병에 모은 것. 갑자기 웬 안동소주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석유화학의 기초 재료인 나프타(Naphtha)의 제조과정이 안동소주 제조 과정과 유사하다. 알코올의 끓는점은 78℃, 물의 끓는점은 100℃이다. 담근 술은 물과 알코올이 섞여 있으므로 78℃로 가열하면 알코올만 빠져 나오게 되고 증기로 빠져 나온 알코올을 차게 식히면 독한 안동소주가 탄생한다. 나프타도 만찬가지다. 원유를 압력이 일정한 탑에서 끓이게 되면 온도에 따라 휘발유ㆍ등유ㆍ경유ㆍ중유가 구분돼 나온다. 이 과정을 증류라고 하는데 탄화수소의 혼합체인 나프타는 35∼220℃의 끓는점 범위에서 액체 형태로 유출돼 석유화학 공장으로 공급된다. 나프타를 공급 받은 석유화학공장은 나프타를 다시 분해해 에틸렌ㆍ프로필렌ㆍ부타디엔 등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를 생산한다. 흔히 기초유분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나프타는 Naft(땅에서 스며 나온 것)를 어원으로 한다. 석유화학공장에서는 나프타를 납사라고 부른다. 혹자는 납사가 일본식 표현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영어발음이 납사이고 나프타는 독일식 발음을 표기한 것이다. <자료협조=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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