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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실적 좋은데… "주가 왜이래!"
입력2006-04-18 14:58:21
수정
2006.04.18 14:58:21
의류업체들이 실적개선을 이뤘으나 주가는 게걸음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30분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현[016090](-1.48%)과 IHQ[003560](-0.99%), 톰보이[012580](-3.33%), 베이직하우스[084870](-1.42%), 신원[009270](-1.14%) 등 대다수 의류업체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좋은사람들[033340]은 보합세, 한섬[020000](3.19%)과 네티션닷컴[017680](1.24%)은 오름세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지난해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주가는톰보이가 3월 한 때 반짝 상승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등락을 되풀이하며 답보 상태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의류업체들이 지난해 유난히 빨리 찾아온 강추위 덕에 마진이 높은 겨울옷을 많이 팔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 개선을 달성하기는 쉽지않아 주가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현은 2005년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급증했으나 주가는 2월28일 1천580원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한 후 1만3천원대로 떨어져 있다.
IHQ는 2005년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전환했고 영화제작사업에도 뛰어들어 연예업종 대표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1월 초 1만100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28.9% 증가했으나 주가는 올해들어 1만8천원대에서 횡보하다 3월 중순부터 하락해 1만4천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네티션닷컴은 지난해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7% 늘어난 데 이어이랜드 계열사로 편입되는 등 호재가 겹쳐 2월 중순 이후 주가가 2만4천원 안팎에서2월말 5만원대로 올라섰으나 이후 하락해 3만6천원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에 비해 1.7%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2월 이후 2만4천~2만8천원의 박스권에서 머물다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아직 연초 3만5천원대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섬은 2005년 5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보다 19% 늘었으나 주가는 2월16일 이후 1만7천원 안팎에서 머물고 있다.
신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9억원으로 전년보다 82.9%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6% 폭증했으나 주가는 2만5천~2만6천원의 박스권에 갇혀있다.
한편 톰보이는 지난해 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43.6% 늘어난 데 힘입어 3월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73.68% 급등하는 강세를 보인 후 소폭 조정을 받고있다.
현대증권 김태형 연구위원은 "의류업체들의 지난해 실적 개선이 순수하게 내수회복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계절적인 영향이 커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실적개선의 뚜렷한 징후가 발견될 때까지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횡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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