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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벤처창업 '구두 브랜드화' 나서

제화신기술연구센터 한국인 족형맞게 제작 20만원대 고가에 판매

대학이 국책연구개발사업의 기술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벤처기업을 창업, 상품화에 브랜드까지 만들어 판매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주대 제화신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용진)는 지난 1998년부터 7년 동안 추진한 한국인의 발에 맞는 구두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소비자의 평가를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공주대 등 10개 대학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17개 기관 전문가 및 연구진이 참여, 국내 최초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제화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주대는 우선 과학기술부 지원아래 족형측정 및 제화설계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제화 신소재를 개발하고 제화기계의 자동화기술 등 제화기술에 대한 전반적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실측한 족형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두규격 표준화를 도모한데 이어 방수ㆍ항균ㆍ통기 등의 복합기능을 갖는 기능성 피혁을 개발했고 1분만에 인체 족형을 측정할 수 있는 3-D 비접촉식 발 측정시스템도 개발했다. 또 경희대 한의대 이헤정ㆍ임사비나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 김수용 교수가 참여, 세계 최초로 한의학의 족부경혈학 이론을 적용한 발바닥 경혈지압깔창도 개발해냈다. 연구진과 참여 중소기업들은 이들 개발기술을 사업화하기로 하고 벤처기업 ㈜레스테를 창업, 제품화에 나섰다. 표준화된 구두규격을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컴포트화(Comfort shoes)를 개발,생산했고 기능성 피혁 및 경혈지압깔창을 활용한 기능성 건강제화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이어 중기청 공동브랜드개발사업에 참여해 공동브랜드 ‘메디슈’를 개발했고 기능성 건강제화상품에 이 브랜드를 부착,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만원대를 넘는 고가제품으로 세계적 명품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게 회사측의 방침이다. ㈜레스테는 또 3-D 비접촉식 발 측정시스템을 활용, 고객이 매장에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발을 직접 측정해 고객의 발에 맞는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 거래시스템(www.medishoe.com)도 구축해놓고 있다. 김용진 교수는 “이제까지 국내 제화시장이 3조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이 주로 스포츠화에 집중돼 왔다”며 “이번 한국형 제화기술 및 상품화로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구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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