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스코 2조5000억 설비투자 연기 배경 관심
입력2009-11-12 17:22:09
수정
2009.11.12 17:22:09
철강경기 회복지연 따른 결정속 대우조선 인수자금 비축 분석도
포스코가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연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총 1조9,276억원을 투자, 올해 초 착공해 오는 2011년에 준공하기로 한 광양제철소의 5소결 및 5코크스 생산설비 완공 시점을 2012년 9월로 연기했다. 또 당초 2011년 3월에 끝내려던 2,988억원 규모의 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와 2,689억원 규모의 열연용융 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완료시점도 2012년 3월로 연기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철강경기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철강경기 회복 속도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투자연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알'을 비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날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다음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내년에 매각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4조~5조원에 달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을 모두 인수하려면 현금성 자산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3조~4조원대에 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인수가격이 6조원 이상으로 치솟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개 회사를 모두 인수하려면 아무리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포스코라도 자금을 비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자를 물색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 자금을 더욱 늘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