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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광고 '패키지 판매' 확산

'킬러 콘텐츠' 등장으로 기존 묶음판매 형식서 전환<br>tvN '롤러코스터' 매주 매진… 업체들 추진 잇달아


케이블 TV방송의 광고 판매 형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케이블 TV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정 금액에 횟수를 정하는 묶음(volume) 판매에서 인기 프로그램에 프리미엄 가격을 정하는 패키지 형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1,000만원에 35회 광고를 노출하는 형식이 정액제 묶음 판매라면 5,000만원에 인기 프로그램의 광고가 필수로 지정되고 더불어 추가 광고가 포함되는 것이 패키지 판매다. 즉, 예전에는 1,000만원에 프로그램을 지정하지 않고 광고 횟수만 35회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를 구매하려면 5,000만원을 내야만 한다는 의미다. 패키지 프로그램은 그동안 지상파 TV의 인기 프로그램에 한정됐는데'선덕여왕 패키지''추노 패키지'등 드라마가 많다. CJ미디어는 올들어 오락채널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롤러코스터'와 영화 채널 CGV의 신작 영화 등에 대해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CJ미디어에 따르면 롤러코스터 본방송(매주 토요일 저녁 11시)의 경우 프로그램 전후 광고는 물론 중간광고에 추가 요금을 지정해서 판매해도 매주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케이블 방송에서 판매한 패키지 광고는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 X스포츠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일부 프로그램으로 이처럼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패키지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업계 처음이다. CJ미디어는 이 같은 분위기에 고무돼 패키지 광고판매를 확산할 계획이다. 5일부터 채널 tvN에서 시작한 신하균ㆍ이보영 주연의 드라마'위기일발 풍년빌라'와 15일부터 시작하는 이경규와 신동엽이 진행하는 리얼리티 공개 데이트쇼 '러브스위치'도 패키지 광고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지상파의 하수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롤러코스터, 수퍼스타 K, 막돼먹은 영애씨 등 킬러 콘텐츠들이 등장하면서 케이블 TV채널의 인지도가 향상됐기 때문이다. 방효선 CJ미디어 상무는 "케이블 TV업계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광고 수익을 늘려가야 한다"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광고효과도 높아져 광고주들이 채널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폐막한 '2010 KCTA케이블 TV쇼'의 좌담회에 참석한 변동식 CJ미디어 대표는 "지난해 87%였던 tvN의 자체 제작프로그램 비율을 90%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킬러 콘텐츠를 더 많이 발굴해 낼 것"이라며 "그동안 케이블 TV의 인기 시청률이었던 1%를 올해는 3~4%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광고매출을 늘려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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