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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전환외채 상환 70억달러 육박
입력2000-03-03 00:00:00
수정
2000.03.03 00:00:00
성화용 기자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은행 등이 이번 상환일에 내년 만기도래분까지 전액 갚기로 하는 등 은행권이 지난 98년 해외 은행과의 협의에 의해 중장기로 전환한 외채 상환액이 크게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0일 만기도래하는 3억3,000만달러를 전액 상환하는 것 외에 내년 4월 만기도래분 7억4,000만달러를 모두 갚기로 하고 이미 자금조달을 마쳤다. 기업·주택·신한·한미·하나은행 등 이미 지난해에 올해 만기도래분까지 모두 갚은 은행들은 이번 만기일에 내년도 만기분까지 전액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상환액은 각각 2억2,000만~4억2,000만달러에 달한다.상환 규모가 큰 외환·조흥·한빛은행 등은 올해분을 전액 상환하고 내년 만기분은 일부만 상환할 계획. 조흥은행이 올해 상환분 3억8,000만달러와 내년 상환분의 절반 가량인 3억5,000만달러를, 한빛은행이 올해 상환분 7억8,300만달러와 내년 상환분 중 3억달러 안팎을, 외환은행이 올해 상환분 13억9,000만달러와 내년 상환분 중 4억~5억달러를 갚을 방침이다. 종금사들은 이번 만기도래분만 상환하고 내년도 상환분은 오는 10월 조기 상환을 검토 중이다. 금융기관들은 오는 17일까지 상환계획을 통보해야 한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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