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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클리닉] 볼의 딤플

골프 볼의 딤플(DIMPLE·올록볼록한 모양)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또 공기저항을 이용하기 위한 장치다.쉽게 말하면 둥그런 딤플 속에서 공기가 소용돌이치면서 백스핀을 먹이고 그 백스핀의 작용으로 볼이 떠올라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골프 볼을 자세히 본 골퍼들은 알겠지만 딤플은 모두 같은 크기는 아니다. 크고 작은 딤플이 각기 일정한 배열에 따라 놓여 있다. 딤플의 크기는 최대 5MM, 최소 1MM정도다. 이론상 0.8MM까지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제작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업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초기 볼들은 대체로 한가지 크기의 딤플만으로 제작됐지만 최근에는 3~4가지 크기의 딤플로 구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큰 딤플은 임팩트 직후, 즉 발사 초기에 영향을 미치고, 작은 딤플은 최고 정점의 높이 이후 포물선운동에 따라 땅에 내려 앉을 때 주된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면 큰 딤플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볼이 떠오르도록 하고 작은 딤플은 공기저항을 분산시켜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팔 수는 없는 일이다. 딤플이 너무 깊으면 오히려 공기저항이 심해지고 낮으면 볼을 떠올리는 힘을 얻기 힘들다. 보통 딤플의 깊이는 0.175MM정도다. 큰 딤플이나 작은 딤플 모두 비슷하다. 따라서 면적당 공기저항은 같이 받는다. 자세히 보면 작은 딤플이 더 깊어보이는 것 같지만 이는 착시현상 때문이다. 딤플의 모양은 초기 가시나무 모양으로 이리저리 파 놓은 모양에서 삼각형, 육각형 등으로 발전했으며 요즘은 원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외국 유명업체가 타원형 딤플을 개발했으나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딤플의 수는 딤플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6면체부터 8면체, 12면체, 20면체 등 설계 면체를 정하고 그 면체로 볼의 표면적을 나눈 다음 그 면체 안에 딤플을 균일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때 최적의 딤플 수는 보통 350~490개 정도다. 딤플은 아무리 이곳저곳에 빈틈없이 배치해도 원형일 경우 볼 표면적의 82.78%를 넘지 못한다. 이렇게 딤플은 볼의 성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아주 과학적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심하게 손상되면 볼을 사용할 수가 없다. 손상부위가 2~3% 내라면 별로 관계없지만 딤플이 뭉개지거나 없어질 정도로 눈으로 쉽게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 볼은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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