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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담보대출 선호 여전

■ 대출금리인하 효과 적다신용평가시스템 취약 고객 금리저항도 적어 은행들은 가계대출 중에서도 담보대출을 선호한다. 신용위험이 그만큼 낮아 돈을 떼일 염려가 없는데다 까다로운 심사절차가 거의 필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고 손쉬운 대출인 아파트담보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유치실적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액이며 고객의 저항이 적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에 대해서는 높은 금리를 요구, 은행의 이익증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9.48%(월중 신규취급액 기준)에서 올 9월에는 7.55%로 낮아졌지만 이는 대부분 담보대출로 인한 금리하락일 뿐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10%를 넘고 있음이 이번 한은 조사에서 밝혀졌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원래 의미는 신용도별로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차등화한다는 것.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의 경우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시스템이 미약하고 신용도별 대출에 대한 경험도 일천해 금리인하를 주저하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소액인 5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해 고객들의 금리저항이 약하다는 점도 금리인하를 꺼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결국 금리인하의 혜택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에게만 집중되고 일반 직장인 등 담보 여력이 취약한 개인들은 제외되고 있는 셈이다. 또 개인신용도별로 천차만별인 소액신용대출에 있어서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우량 개인고객이 불량고객의 금리를 보전해주는 셈이어서 문제가 있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 중 0.27%포인트 하락한 대출평균 금리는 9월 들어서도 시장금리 하락, 시장금리연동형 대출확대,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하락 등에 힘입어 0.25%포인트 떨어졌다. 수신 평균금리 역시 8월에 0.32%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도 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0.24%포인트 하락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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