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T는 모로코 통신사 인수 추진과 관련한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1대 주주가 되기 위한 경쟁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뿐, 앞으로 사업 협력 등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마록텔레콤의 시가와 KT에서 분석한 적정 가격의 차이가 커 경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록텔레콤은 프랑스 통신기업인 비방디SA의 자회사로, 가입자 1억 명의 서아프리카 최대 통신사다. KT는 지난해 12월 마록텔레콤 주식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KT는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인 텔콤의 지분인수도 추진했지만 현지 정부의 반대 등으로 인해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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