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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 "동성화학株 60억 매입"

逆M&A 가능성 배제못해… 동성화학측 반발

경영권 분쟁 중인 에스텍이 동성화학 주식 60억원 어치를 매입해 M&A(기업 인수ㆍ합병) 방어에 나선다. 에스텍은 역 M&A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과정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따른 회사와 주주의 희생이 크다는 지적이다. 25일 김충지 에스텍 대표는 “이사회에서 동성화학 주식 60억원 어치를 매수해 지분율을 10% 이상 높이기로 결의했다”며 “시세차익도 얻고 경영권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에는 두 회사가 서로 10% 이상 지분을 소유할 경우, 두 회사 모두 의결권이 없어지는 상호주 보유규정을 활용한 것이다. 에스텍은 지난 8일 1만8,910주를 취득한 등 이미 25만주, 6.65%의 지분을 획득해 추가로 25억원 가량을 매수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동성화학 주가는 4년 만에 1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신용태 에스텍 이사는 “역 M&A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동성화학이 지난 2일 에스텍이 동성화학 주식을 못 사도록 가처분 신청을 해 놓은 상태 여서 재판결과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상록 동성화학 전무는 “에스텍이 법원에서는 상호주를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소수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 돈을 남용하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위기까지 자초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동성화학이 에스텍의 주요주주이기 때문에 한 주라도 사면 공시를 해야 한다”며 “동성화학 주식 매입 결의를 공시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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