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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선랜 시장 진출 검토

SKT, 무선랜 시장 진출 검토 SK텔레콤이 무선 초고속인터넷(무선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무선랜과 이동통신을 묶은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경우 KT 등 기존 유선 사업자들과의 일대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02년 말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해온 무선랜 서비스 ‘SK윈’의 이용자 6,400명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은 “당사가 상용화를 고 려 중인 SK윈의 고객수용도를 조사하려 한다”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경 우 이용료ㆍ전송속도 등은 얼마가 적당한지 등을 20여개 항목에 걸쳐 자세 히 질문했다. SK텔레콤은 SK윈의 월 이용요금을 1만~1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한편 KT의 ‘네스팟 스윙’과 같은 유무선 결합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특히 네스팟 스윙처럼 유무선 결합상품에 10%의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영화 관, 커피전문점 등 자사 멤버십 가맹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벌여 시장확대를 시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대학 구내와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일부 지하철역 등 전국 88개 장소에 무선랜 중계기인 ‘핫스팟’을 설치해 SK윈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측은 “현재 아무런 상용화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회원 대상 설문에 포함된 일부내용을 오해한 것”이라며 무선랜 시장 진출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기존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각 업체별 상황에 따라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ㆍ두루넷ㆍ데이콤 등 후발 사업자들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을 갖 춘 SK텔레콤의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데이콤ㆍ두루넷이 법정관리 상태인 등 대부분 후발사업자들이 경영난으로 투자여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자칫 무선랜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 반면 국내 무선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T의 입장은 유보적이다 . 오히려 SK텔레콤이 무선랜 사업에 진출할 경우 현재 38만명 수준에 머물 고 있는 시장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무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선 시장에 들어오면자사의 유선 시장 독점 문제 희석은 물론 KTF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무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KT는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무선랜 사업규모가 확대되 면 적극적인 제휴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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