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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 늪'주택업계 신도시 건설'속앓이'

'침체의 늪'주택업계 신도시 건설'속앓이' 신도시 건설이 침체에 빠진 주택업계에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까. 정부가 일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도시 건설방침을 세운 것은 ▲수도권 일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택 공급부족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불안전성을 사전에 차단하며 ▲빈사상태에 빠진 건설업계에 숨통을 터주기 위한 것등 다목적 포석이다. 하지만 정작 주택업계에서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신도시 건설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부정적인 면도 크다고 시큰둥해 하고있다. 주택업계가 신도시 건설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신도시 개발이 당장의 건설업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가 지적하는 당면 과제는 유동성 부족과 주택 구매력 저하. 당장 발등의 불도 끄지 못하는데 2~3년 후를 기다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두번째는 신도시를 개발하더라도 판교를 제외한 후보자들은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는 것. 400만평에 달하는 화성만 하더라도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하루 100km 가까운 거리를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수요층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또 판교 신도시 건설 발표가 가뜩이나 침체된 용인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0월 하순 1,900여 가구의 대형단지를 용인에서 공급할 금호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수요층의 상당수가 신도시 개발을 기다리는 쪽으로 돌아설 것 같다"며 "판교 신도시가 들어서면 주변 교통여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홍보하지만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신도시 건설의 수혜자로 부각되는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한 중소업체 사장은 "신도시의 경우 용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있는 업체가 몇 군데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학인기자 입력시간 2000/10/16 20: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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