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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대우車 판매 나섰다
입력2001-03-23 00:00:00
수정
2001.03.23 00:00:00
대우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해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들이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도 최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곳에 대우차구매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은 23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박 총장(인천 부평갑)과 장영달(張永達.전주 완산.대우차정상화대책위원회 위원장).최용규(崔龍圭.인천 부평을).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 의원에게 명예판매이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 의원은 대우차 명의의 명함과 판매전단을 갖고 국회에서 동료의원 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게 되며 외부인사와 접촉할 때도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정기모임을 갖고 판매활성화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명예이사로 위촉된 의원들이 친인척 등 주변에 대우차를 구입해 주도록 홍보, 이미 10여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소개했다.
송 의원은 '대우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판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세일즈맨으로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최근 최 시장 명의로 중앙부처 장관 및 정부투자기관장, 시.도지사 등 전국 305개 기관장에게 대우차 구매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대우차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최 시장은 서한에서 '전국 9천360개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60만9천명의 근로자와 250만명의 가족을 살리고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우차 사주기 운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천시는 퇴직근로자 재취업 대책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며 '대우차가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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