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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충격 레인콤 최저가… 하락세 지속되나

레인콤[060570]이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폭락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던 레인콤은 장중 실적발표후 급락,오후 2시45분 현재 13.87% 급락한 1만4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레인콤의 현재 주가는 2003년 12월 상장후 최저치로 1년전 기록했던 52주내최고가 5만9천500원과 비교하면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레인콤은 이날 1.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5.67% 증가한 1천226억1천만원을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2.80% 줄어든 29억1천50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순이익은 13억3천3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레인콤은 "판관비가 작년동기 81억원에서 29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경쟁 격화로 평균 판매단가가 15% 가량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이익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레인콤의 실적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치를 크게 밑돈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쇼크 수준의 실적이다. 수익성 하락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다"며 투자의견 하향조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4분기부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현재의 경쟁 환경을 감안할 때올해 연간 실적은 회사가 제시했던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원인은 크게 여섯가지로 경쟁 격화에 따른 가격 인하, 원재료인 플레시메모리 가격 하락세 둔화, MP3플레이어 신제품출시지연, 신제품 마케팅 비용 과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단기 차입금이 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커졌고, 환율 하락도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레인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신저가 수준인 주가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현대증권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그동안 큰 폭의 조정을 받아 낙폭과대에 따른 매력도 부각됐었다"며 "그러나 이번 실적은 저가 메리트에 따른 반등 기대감을무산시킬 정도"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홍 애널리스트는 "1.4분기 급증했던 마케팅 비용 감소 여부와 원재료인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 폭, 그리고 대기업의 가격 공세에 얼마나 영향을 덜 받느냐가 실적과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소식이 전해진데다 실적까지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예상 이상으로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제로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도 단기에 반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정 수준을 회복할 것이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오면 좋은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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