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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업무용빌딩도 중소형 바람

강남 업무용빌딩도 중소형 바람 벤처기업 떠난자리 유통·무역社 급속 유입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의 대형 사무실들이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 사무실은 임대수요 급증에 따라 품귀현상까지 빚는 등 업무용빌딩 시장에도 평형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12일 업무용빌딩 중개업계에 따르면 작년 4ㆍ4분기중 빈 사무실로 남았던 물건중 30~80평형대가 지난 한달간 거의 다 세입자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뱅크가 테헤란로ㆍ강남대로ㆍ양재역 일대 168개 업무용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말 현재 공실률은 1.15%로 12월말의 1.11%보다 소폭 올랐지만, 중소형 사무실은 오히려 공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 회사 곽종수 사장은 "최근들어 전용면적 50평대의 사무실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오는 3월까지는 강남권의 사무실 재계약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중소형 사무실은 당분간 공급부족현상을 보일 것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12월말 공실로 남았던 테헤란로 전면의 60여개 사무실중 상당수 중소형 사무실이 새 입주자를 만나 1월말 현재 주로 100평형대의 대형 사무실 36개만이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면도로의 중소형 사무실은 물건이 달리는 품귀현상을 빚어 대기수요자들이 줄을 서 있고, 도로 전면의 중소형 물건도 거의 다 소진됐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이야기다. 역삼동의 한솔임대정보측은 "물량 자체가 눈에 띄게 준데다 은행 금리인하로 대부분의 물건들이 월세로 전환되는 바람에 중소형 전세사무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거래가격도 시세에서 평당 50만원가량씩 할인해야만 임차인을 찾을 수 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세 그대로의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평당 전세가는 도로전면의 경우 450만~500만원, 이면도로의 경우 250만~350만원선이다. 이처럼 중소형 사무실의 공실이 줄어든 까닭은 생명공학이나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들이 나간 자리를 유통ㆍ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메워주고 있기 때문. 최근 사무실을 구하는 이들의 절반가량은 무역ㆍ건설업 등 전통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란 것이 이 지역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또 임대료가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 가까이 올라감에 따라 대형에서 중소형 사무실로 규모를 줄여 입주하려는 업체들도 있어 중소형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대해 부동산 114의 윤여신과장은 "오피스 시장 전체가 침체국면에 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엔 소형평형은 활기를 띄는등 평형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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