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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화학] <28> 방귀로 에틸렌을 만든다?

인류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석유의 고갈. 탐사기술의 발달로 매장량과 고갈시기가 조금씩 늘어나긴 하지만 분명한건 석유는 유한한 자원이다. 석유를 대체할 물질 중 최근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메탄(C2H4)이다. 천연가스 성분의 80% 이상이 메탄가스로 이뤄져 있을 정도로 양이 풍부하고 밀도가 낮아 많은 양을 압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방귀의 30%도 메탄가스로 이뤄져 있다. 석유에서 뽑아낸 나프타를 다시 분해해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만드는 석유화학업계도 메탄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라면 좀 더 에탄가스를 이용해 바로 에틸렌을 만들겠지만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에탄가스보다 가격이 싸고 풍부한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심해에 존재한다는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이용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국내 업체중 LG화학은 최근 메탄가스를 이용해 에틸렌을 만드는 촉매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탄에서 치환된 메탄올은 미래 에너지시스템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연료전지의 연료로도 사용된다. 메탄올을 직접 산화시키는 원리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연말쯤에는 상용화 될 예정이다. 메탄가스외에도 옥수수, 사탕수수, 감자, 올리브 등 식물을 이용하는 에너지원 개발도 활발하다. 실제로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원료로 ‘사탕수수 휘발유’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생산되는 옥수수의 12% 정도를 메탄올을 얻는데 사용한다. 석유를 대체할 물질을 찾는 화학기술이 발전하다보면 어쩌면 사람의 방귀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해 에틸렌을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자료협조=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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