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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충격의 '검은 금요일'

주가 80P급락 1,883…장중 100P 떨어지기도<br>이틀새 121P하락…낙폭 7년3개월래 최대<br>외국인 열흘째 "팔자" 27일 8,471억 사상최대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나 급락한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 객장에서 한 투자자가 파랗게 물든 시세판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국내증시 충격의 '검은 금요일' 주가 80P급락 1,883…장중 100P 떨어지기도이틀새 121P하락…낙폭 7년3개월래 최대외국인 열흘째 "팔자" 27일 8,447억 사상최대 문병도 기자 do@sed.co.kr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나 급락한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 객장에서 한 투자자가 파랗게 물든 시세판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국내증시가 장중 100포인트나 떨어지는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2,000선 돌파 이후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1,900선마저 내주었고 코스닥지수도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4.09%(80.32포인트) 떨어진 1,883.32포인트로 마감했다. 2000년 4월17일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틀 동안의 하락폭은 121포인트나 된다. 코스닥지수도 3.09%(25.22포인트) 하락한 792.0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급락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 ▦외국인 전방위 매도공세 ▦단기급등 부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열흘 연속 ‘팔자’에 나서며 사상 최고치인 8,4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4조2,000억원이 넘는다. 하루 순매도와 연속 순매도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반면 지수하락을 매수기회로 여긴 개인투자자들은 사상 최고 규모인 7,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이 1,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증권 등이 매도에 나서며 1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고점 대비 10% 하락한 1,800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코스피 저점을 1,800선으로 보고 3ㆍ4분기 1,800~2,000포인트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도 1,800~2,0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선 돌파로 가격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급여건의 변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감소가 급락을 이끌었다”면서 “급락세는 점차 마무리되겠지만 2,000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견실한 펀더멘털 여건을 감안하면 상승 기조가 유효하지만 단기급등 부담과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당분간은 조정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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