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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랜드 슬로건 'Drive your way' 6년만에 새로 바꾼다

글로벌리더 비전 담아 내년 1월 공식 선포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슬로건인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가 6년 만에 바뀐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동안 자사의 광고 및 마케팅에 사용해온 브랜드 슬로건 '드라이브 유어 웨이'의 교체를 결정하고 현재 새로운 슬로건의 최종 시안을 놓고 마지막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 슬로건은 내년 1월 공식 선포행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 6년간 사용해온 브랜드 슬로건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현대차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슬로건으로는 달라진 현대차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기존 슬로건의 지향점이던 '세계 자동차 메이커 톱5'도 이미 달성한 만큼 내부적으로도 현대차의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새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새 슬로건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값싼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도입한 '드라이브 유어 웨이'는 '너의 길을 (운전해) 가라' 또는 '당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 슬로건이 소비자들에게 회사나 제품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브랜드 슬로건은 단 한 문장만으로도 회사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거나 차량의 특징을 강조해야 하는데 '드라이브 유어 웨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는 슬로건을 내세워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다. BMW는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라는 슬로건으로 삶과 하나된 자동차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도요타의 슬로건은 '완벽을 향한 추구(The Pursuit of Perfection)'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유어 웨이'는 현대차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하기에 모호할 뿐더러 임팩트도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슬로건은 현재 차량의 이미지뿐 아니라 앞으로 그 차가 담고 싶어하는 이상향까지 투영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가 소비에 끼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잘 만든 슬로건 하나는 차의 이미지뿐 아니라 미래 소비자의 구매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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