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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 또 무산

유력후보 독일 M+W그룹, 캠코와 일대일 수의계약 추진

쌍용건설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던 독일계 엔지니어링업체 M+W그룹은 쌍용건설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1대1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건설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최종 입찰 대상자로 선정됐던 M+W그룹과 사모펀드 소시어스 모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소시어스는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시어스와 달리 쌍용건설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던 M+W그룹은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 방식이 전환되는 점을 노려 인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세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공개매각이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금융계는 M+W그룹이 캠코와의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각금액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달 말 수의계약 매각공고를 내고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며 "수의계약이라도 매각 예정가격보다 낮으면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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