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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참보험인 대상] 고객신뢰 앞세워 정상 ‘우뚝’

최적의 상품 설계로 고객불만 제로 유지<BR>신용불량자·군인등 틈새시장 공략 주효

‘제4회 서경 참보험인 대상’ 시상식이 8일 한국일보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수상자 및 내빈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자 아랫줄 왼쪽부터 이기영 LG화재 사장, 박영종 금호생명 지점장, 이기순 대한생명 설계사, 임동환 서울보증보험 부장, 김학재 삼성생명 팀장, 윤순구 동양화재 이사, 정진성 신동아화재 설계사. 시상자 윗줄 왼쪽부터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사장, 배찬병 생보협회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안공혁 손보협회장)


지난 2002년 제정돼 보험업계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서경 참보험인 대상’이 4회째를 맞이했다. 보험사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보험시장이 금융산업 ‘레드 오션(red ocean)’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요즘, ‘참보험인’으로 선정된 수상자들은 보험업계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줬다. ‘영업부문’ 수상자는 물론 ‘마케팅지원부문’ 수상자 모두 보험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실천에 옮기는 ‘참보험인’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들은 보다 어려운 이웃을 ‘나’ 자신에 앞서 생각했으며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이런 노력들이 그들의 영업과 상품을 더욱 값지게 만들었으며 고객들로부터도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보험업계에 종사하면서 ‘서로 돕는다’는 보험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영업부문 대상을 받은 대한생명의 이기순씨는 수원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사랑의 전도사’로 불린다. 오토바이를 타고 20년간 독거 노인과 생화보호자, 극빈층 가정을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사별한 남편과의 약속인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700평의 복지센터 부지도 마련했다. 그녀는 “보험 역시 사랑이 담겨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의 고객이 어려운 일을 당한 후 보험금을 받아 도움이 될 때 가장 행복하다고 전한다. 보험영업에서 ‘정도영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험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최적의 상품설계를 한 후 체결되는 계약이어야 ‘보험’의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 교보생명의 강순이씨는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녀가 판매한 상품의 유지율은 100%. 민원 역시 1건도 발생시키지 않는 완전판매로 보험인의 위상을 높였다. 영업부문 우수상을 받은 금호생명 박영종 지점장 역시 정도영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영업관리인. 그는 계약초기부터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밀착관리를 하고 있다. 또 계약자의 불만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상담해 고객불만‘제로화’했으며 3대 기본 지키기의 철저한 시행으로 내·외부 고객만족과 정도영업 정착화에 성공했다. 보험은‘위험에 대비하는 경제적 수단’인 만큼 상품에 담겨 있는 공익성도 중요하다. ‘신용불량자 신원보증보험’을 개발한 서울보증보험의 임동환 부장이 ‘마케팅지원부문’ 대상을 받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의 상품은 신용불량자들의 취업을 가능케 함으로써 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수상을 받은 동양화재 윤순구 이사의 ‘신군인보험’도 마찬가지. 이 상품은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군인들의 상해와 질병 발생시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보험 영업인들은 방카슈랑스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비록 방카슈랑스 전면 시행이 3년 유보됐지만 각종 새로운 영업채널의 도입은 기존 영업인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4년 동안 ‘참보험인’을 찾는 과정에서 보험인과 보험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 역시 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상호부조(相互扶助)’라는 보험정신에 충실한 보험인은 어떤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변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참보험인’들은 언제나 정상의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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