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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선진화 100년 성장의 틀을 만든다] (12) 수자원공사

신재생에너지 개발… 댐·수도시설 에너지효율 향상<br> '녹색성장' 국가비전 실현 앞장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획재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전체 공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평가는 'A'등급, 기관장평가는 '우수'로 나타났다. 수공의 경영평가가 이처럼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수공은 친환경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기존 시설의 친환경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의 수자원 및 수도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댐ㆍ수도시설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통해 녹색성장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수공이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청정개발체제(CDMㆍ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이다. 수공은 지난 2005년 5월 공공기관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CDM사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시화조력, 소수력1ㆍ2, 시화풍력 등 4건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하고 있다.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수공은 지난해 9월에는 온실가스배출권(CER)을 네덜란드 ABN암로은행에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가격은 10만8,000유로로 당시 환율로 계산할 때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수공은 2009년 4월 현재 소양강ㆍ충주ㆍ대청 등 전국 30개소 52기의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설비용량은 국내 수력발전 설비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자발적협약(RPA)을 체결해 최근 3년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 137억원을 투자했다. 시화호 수질개선과 해양의 무공해 전기에너지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이 완공되면 5억5,270만kWh의 전기에너지 외에 3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세계최상 물 종합서비스기업 될 것" 김건호(63ㆍ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공사를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공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 수립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 태스크포스인 '물사랑미래기획팀'을 운영하며 전직원의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비전ㆍ전략인 '3Water+(트리플 워터)'를 선포했다. 김 사장은 "'3Water+'는 수자원 관리의 3대 지향가치를 공공성ㆍ성장성ㆍ효율성의 균형에 두고 공공 서비스 확대, 지속성장 실현,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설정한 것"이라며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최상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수공은 올해 수자원개발, 수도건설, 경인아라뱃길(옛 경인운하) 사업 등 경제유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투자를 확대해 전년도보다 6.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경영 참여를 통한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김 사장은 "토론 위주의 간부 워크숍을 월 단위로 정기 개최하며 본사와 본부, 현장 간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며 "경영현안 실천과제 도출 등 변화 주도의 간부상을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김 사장은 정부의 지난 2008년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우수' 기관장평가를 받았으며 수공도 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수공은 국내 물 자원 관리 노하우를 세계로 수출하며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는 한편 외화 벌이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7년부터 수자원 분야 국제교육을 실시해 연간 150명 규모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5월 기준으로 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미 등 전세계 56개국 900여명이 수공의 물 관리 노하우를 배워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공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우수성과 효과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50만달러 규모의 위탁교육을 수주했다. 또한 세계은행 사업을 수행 중인 베트남ㆍ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교육을 요청 받는 등 지식산업을 통한 외화획득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수공은 경제회복을 위해 조직의 희생을 감내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부서 간 기능 통ㆍ폐합과 조직구조 단순화를 통해 총 정원의 11.2%에 이르는 47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전체 약 20%의 부서를 줄여 조직 슬림화를 이뤘다. 강도 높은 원가절감을 통해 지난해 경비예산의 약 10%인 971억원을 절감해 국책사업 재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했으며 5년 연속 광역상수도 및 댐용수 물값을 동결, 기업과 가계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전임직원이 임금의 2.5~10%를 반납하고 직원 106명 조기 퇴직의 아픔을 겪는 가운데 신입사원 90명과 청년인턴 200명을 새로 채용했다. 자체 절감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는 600여명의 주부사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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