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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미니 신도시 재정비 촉진지구] <3> 세운상가

주상복합 8개동 건립…상권 '화려한 부활'<br>4구역 2만6,217㎡에 12~36층 들어서<br>종묘~남산 잇는 폭 90m 녹지축도 조성<br>지분 3.3㎡당 1억원 정도…거래는 없어



[재정비 촉진지구] 세운상가 주상복합 8개동 건립…상권 '화려한 부활'4구역 2만6,217㎡에 12~36층 들어서종묘~남산 잇는 폭 90m 녹지축도 조성지분 3.3㎡당 1억원 정도…거래는 없어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전자제품부터 공구, 인쇄, 스포츠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는 상가. 서울 도심의 대표적 건축물인 세운상가 일대가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세운상가 주변은 지난해 10월 재정비촉진지구(재촉지구)로 지정됐다. 재촉지구 지역은 종로와 퇴계로, 돈화문로와 배오개길로 둘러싸인 현대상가~진양상가 양쪽 구역이다. 서울시는 종묘와 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을 조성하고 도심 상권 부활을 통해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위해 이 지역을 재촉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도심을 동서로 나누고 있는 이 지역의 중심부에 남북으로 폭 90m 규모의 녹지축을 조성해 차량 통행은 억제하면서 중간에 대형 광장을 조성해 보행자 중심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종묘일대와 북촌, 남으로는 남산과 연결하며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세운상가 지역은 4구역이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중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1단계 개발 계획을 확정하면서 이 곳에 최고 3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도록 허가했다.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의 협의로 종묘 등 문화재 보호를 하면서도 층수를 높일 수 있었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장사동과 예지동 일대 총 3만7,656㎡ 중 세운상가를 헐어낸 부지와 그 주변 7,836㎡는 공원광장으로, 청계천 길가 3,603㎡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나머지 2만6,217㎡에는 12∼36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 8개동이 들어선다. 대신 종로쪽은 12~15층으로 낮게, 청계천쪽은 17~36층으로 높게 설계했다. 세운광장에 붙어 있는 2개동은 업무용이고 나머지 6개동의 경우 3층까지는 업무용, 4층부터는 주거용으로 구성된다. 주거용 아파트는 700가구 안팎이다. 단지내에 전자전시관과 전자스포츠·게임 전용경기장 등이 조성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들어선다. 내년 말까지 철거를 끝내 2009년 초에 착공하고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세운재정비지구 1단계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단계 개발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의 신중수 3축정비팀장은 “나머지 구역도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이 될 것”이라며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막바지 계획 조정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지자체인 중구에선 이 곳에 220층 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서울의 랜드마크를 위해서나 도심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초고층 건물이 필요하다는 입장. 하지만 서울시가 4대문 안에는 초고층 건축을 불허하겠다고 밝혀 성사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편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돼 투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촉지구 지정 전에 4구역 재개발 지분이 3.3㎡당 1억~1억1,000만원, 구역 안쪽 소형 점포는 2,000만~3,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실수요자 여부, 자금 조달 계획 등 거래 조건이 까다롭고 조합원 분담금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매가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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