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정에 따라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미국 해군 및 미국 정부 소유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박의 유지보수, 수리, 물류지원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측은 이번 협정 체결로 수빅조선소의 신조선 사업과 더불어 신규 수익 창출 및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은 최근 싱가포르에 함정을 전진 배치할 계획을 발표하고 추가 배치 및 지원을 위한 잠정지역으로 필리핀을 지목해 왔다”며 “수빅조선소는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선기술과 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9년 필리핀 수빅만에 완공한 수빅조선소는 80만평의 부지에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도크 등 2기의 도크와 4기의 골리앗 크레인,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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