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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삼성동 아이파크' 설계자 인터뷰

김종국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대표 "주상복합 타워형설계 첫 적용"

“삼성동 아이파크는 일반 아파트가 가진 획일적인 판상형에서 벗어나 주상복합건물의 타워형 설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에 적용한 건축물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혼신을 다했습니다.”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 김종국대표는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무진들의 노력과 건축주의 배려로 결실을 맺고 이 같은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타워형 설계를 적용해 초고층 단지로 조성되는 대신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은 극대화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탑상형 단지가 많은 공간을 입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도심 아파트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용적률 등 제한된 조건에서 개방감을 높이고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는 단지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같은 설계가 이뤄지도록 설계자에게 많은 부분을 맡겨 준 건축주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이뤄진 사업부지는 300%에 가까운 용적률을 적용 받았지만 고작 9%에 불과한 건폐율(대지면적대비 건물 바닥면적비율)로 건립됐다. 낮은 층고건물을 겹겹이 지어 답답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보다 초고층화 하면서 개방감과 녹지공간을 최대화한 것이다. “한강변의 경우 수변경관지구 등 건축규제가 많지만 한강이라는 거대한 개방공간에 어울리는 건축물이라면 건축을 허용하는 융통성 있는 행정이 필요합니다. 높이만 낮고 천편일률적인 한강변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도시설계가 될 수 없습니다.” 새롭게 시도되는 설계인 만큼 현상공모에 출품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실시설계에 착수한 이후 1년여 동안 20~30명의 인력이 동원돼 야근하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김 사장은 국내 건축주들이 설계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설계시장의 환경이 조성되면 설계자들이 창조하는 조형적 가치가 결국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 순환 구조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이번 삼성동 아이파크는 설계를 통한 예술적, 무형적가치가 일반 주택소비자들에게도 통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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