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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감지되면 음량 낮추는 이어폰,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 내장

'아이디어 LG' 선정작 살펴보니


록 마니아 직장인 A씨는 여가는 물론 출퇴근길에도 항상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좋아하는 밴드들의 신곡을 심취해 듣는다. 그러나 그는 최근 골목길에서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아찔한 경험을 한 뒤부터 음악을 듣는 게 두려워졌다. 바깥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이어폰 음량을 줄이자니 차라리 듣지 않는 편이 나았다. A씨의 이런 고민이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소비자 아이디어를 토대로 자동차 경적이나 폭발소리 등이 들릴 때는 자동으로 음량을 줄여주는 이어폰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소비자의 제안을 받아 실제 제품화를 추진하는 '아이디어 LG' 대회를 펼친 결과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가칭)'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장인 김재훈(34)씨가 제안한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주변 위험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이어폰에 넣어 위험한 소리가 들리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음량을 줄이도록 설계한 스마트 기기다. 김씨는 "승용차 내비게이션에서 경고 알림음이 나올 때는 자동으로 음악 소리가 작아지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케이스 충전기(모형 사진)'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를 넣은 제품으로 전우석(27)씨 생각이다. 충전기를 따로 들고 다니거나 값비싼 보조 배터리를 사야 하는 불편함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다.



LG전자는 아이디어의 시장성과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제안자와 함께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디자인과 색상, 가격·제품명 등도 소비자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 사업성 검토를 통과하면 LG전자가 제품의 생산과 유통·마케팅 등 전과정을 지원한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제품 매출액의 4%를 받는다. 또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도 4%를 나눠 가진다.

지난 7월1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아이디어 모집에는 모두 6,400여건이 접수됐으며 소비자 평가와 LG전자의 개발·영업·마케팅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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