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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관 증축에 中企 '십시일반' 힘 보태

120여 업체들 4억원·공사물품 제공 나서

중소업계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힘을 보태고 나섰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관 증축에 일조하기 위한 중소기업 및 조합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계의 집을 짓는 일에 벽돌 한 장이라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조합이나 중소업체는 지난달말 현재 120곳. 확정된 금액은 4억원 수준으로 총사업비 310억원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중앙회는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온갖 업종분야에 포진해 있는 중소기업들의 특성상 증축 참여를 위해 돈보다는 건물을 짓는 데 직접 필요한 재료 및 장비를 제공하는 조합들이 눈에 띈다. 별도의 금전적 부담을 안는 대신 회원사들이 제조하는 제품을 공사물품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증축에 필요한 2억원 상당의 레미콘을 제공키로 했으며, 주물공업협동조합은 건물 외부에 설치할 중앙회 상징 조형물을 맡기로 했다. 또 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은 공사시 필요한 타워크레인 1대 지원, 파스너공업협동조합은 5,400만원 상당의 볼트너트를 내놓는다. 동파이프와 CCTV, 전선류 등도 각각 동공업조합, CCTV조합, 전선조합 등이 맡기로 했다. 이밖에 시계업체 로만손 회장인 김기문 중앙회장은 5,000만원 상당의 시계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기문 회장은 "어려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며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앙회관 증축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회는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기부 확산을 위해 이날 '기부운동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추진위는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공동위원장 21인, 위원 58인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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