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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 특검 시작되자 부동산개발투자 포기

특검수사팀이 현대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건네준 150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세탁한 인물로 지목한 김영완(50)씨가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7,0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려다 특검수사가 본격화한 시점에 돌연 이를 철회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또한 한국의 김씨 부동산개발회사도 특검수사와 동시에 간판을 내리고 사실상 휴업상태여서 김씨 행적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LA한인타운 윌셔가에 24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의 K건설회사 미 현지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K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한국의 투자자를 물색하던 중 지난 3월초 모 건설회사 관계자의 소개로 김영완씨가 회장으로 있는 서울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맥스D&I사의 오세천 사장을 만났다. 오세천 사장은 4월초 LA 현지 실사과정등을 거쳐 건설비용 7,000만 달러 중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특검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말 돌연 투자를 취소했다. K건설사 관계자는 “투자가 무산되기 전까지 맥스D&I사측은 오 사장 등 실무진을 LA로 보내 부지물색과 시장조사를 하는 등 투자에 적극적이었으나 4월말 갑자기 투자 의사를 철회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특검수사 착수와 관련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맥스사측은 미국 부동산 투자에 굉장히 적극적이었으며 2,000만 달러 투자액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이익금은 50대 50으로 분배하기로 하는 등 투자협의는 거의 성사단계였다”고 전했다. 한편 건설업계와 맥스사의 주변인물들에 따르면 맥스사는 2000년말부터 서울 강남권에 대형 주상복합빌딩 분양사업을 벌이는 등 업계에서 주목받는 투자개발회사로 급부상하다 특검수사착후 이후 돌연 휴업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맥스사는 2001년말 서울 대치동에 `대우 아이빌Ⅳ` 260가구를 성공리에 분양한 데 이어 올 초 태영과 함께 강남구 제일생명 사거리에 `태영 데시앙 루브`를 분양했다. 당시 오세천사장은 사업 자금원에 대해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자금출처에 대해 언급을 회피해 업계에서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영완씨 소유의 5층짜리 청하빌딩에 위치한 맥스사는 최근 입주안내간판에서 아예 맥스사 안내판을 떼어내고 오씨를 비롯한 간부들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오씨는 국정홍보처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다 LA총영사관 공보관으로 근무하던 중 김영완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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