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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업종 고용 유지" 재계도 따뜻한 성장

전경련 새해 첫 회장단 회의<br>동반성장·사회공헌규모 확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정부와 협의해 조선∙철강 등 불황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기업의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올해 동반성장과 사회공헌활동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6일 전경련을 방문해 구조조정∙정리해고 자제와 골목상권 보호 등을 주문한 데 대해 재계가 화답하는 모양새다.

전경련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해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표문을 채택했다.

회장단은 우선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에 적극 나서야 경제가 살아나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별로 투자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조선∙철강∙건설 등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가 불가피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한계 상황에 몰린 기업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책자금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또 경제 민주화와 사회적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감안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윤리경영∙사회공헌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동반성장 지원 규모를 지난해 1조8,000억원(30대 그룹 기준)에서 더욱 확대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골목상권 등 서민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222개사 기준으로 3조원을 넘어선 사회공헌 지출 규모를 더욱 늘려 어린이집∙도서관∙공원 등 문화∙복지 시설 건립,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장단은 또 기업이 소비자∙근로자∙협력업체 등 분야별 경제 주체와의 관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기업경영헌장(가칭)을 제정하는 등 윤리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4대 그룹 회장은 이날 모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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