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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해소” 혁신 설계 러시
입력1996-10-19 00:00:00
수정
1996.10.19 00:00:00
유찬희 기자
◎대우건설주방 거실집약 주부 동선 최소화/현대산업지하 작업장 활용케 1층과 연결/동부건설부분임대 가능 출입문 2개 설치/금호건설가변형 벽체로 거실 등 크기 조절주택건설업체들이 새로운 평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골칫덩어리인 아파트 미분양에 대처하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앞다투어 혁신적인 설계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주택공사 등은 「톡톡튀는」 아파트를 개발키로하고 우선 설계부문에서 눈에 띄는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설계중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평형에 대해서는 적용 사업장을 넓혀가고 아울러 경쟁력있는 새로운 설계를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우는 30평형대 아파트의 혁신형 설계를 개발, 광주 첨단, 인천 부평, 전주 아중지구 등에 적용한 결과 미분양이 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분양률이 높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가 성공을 거둔 30평형대 아파트는 주방과 식당을 전면(남쪽)에 배치하는 한편 거실과 주방의 집약적 설계로 주부의 동선을 최소로 줄이는 등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또 주방전용 후면 발코니에 있는 다용도실을 전면에 설치하고 30평형대로는 최초로 드레스룸에 접이문을 달아주기도 했다. 대우는 이 설계들을 오는12월 분양 예정인 광주 첨단지구를 비롯해 97년 분양대상 아파트에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말 경북 포항 장성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 1층과 지하층을 계단으로 연결하는 평형을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맨 위층을 복층으로 설계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층과 지하층을 복층으로 만든 것은 이례적인 상품인 만큼 일상적인 생활공간이 아닌 별개의 작업장이나 연구실이 필요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동부건설은 전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평면을 개발, 내년에 공급할 아파트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는 출입문을 달리해 전세를 놓고도 두 가구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도록 설계된 아파트가 나오면 수요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새로운 전략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도 최근 내부적으로 새로운 평형개발을 마친 상태다. 금호가 97년 분양할 아파트에 적용키로 한 신평형은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전면에 3실을 배치하는 설계와 거실에 가변형 벽면을 설치해 주방과 거실을 필요할때마다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극장시설」평면을 개발, 내년 3월 광주 풍암지구아파트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도 혁신적인 평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주공은 최근 「가구형 벽체」설계를 마치고 97년부터 새 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이 평면은 주방과 침실, 거실과 침실사이에 있는 비내력 벽을 헐고 대신 가구를 배치한 설계. 따라서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달리할 수 있으며 수납공간도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8평형 이상의 아파트에 적용되며 가구당 50만원정도 추가부담이 있어 선택사양으로 제시할 방침이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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